지방대 출신 30살 비전공자가 서강대 마케팅 석사 합격한 썰
구구절절 인생 썰
본인은 본인의 인생이 스스로 꽤나 기구하다고 생각한다. 그 구구절절한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 책상에 낙서만 하던 인문계 고등학생이 디자인 학부에 입학하고, 입학 후에는 디자인에 쏟는 시간보다 창업과 아이디어 공모전에 쓰는 시간이 많았다. 졸업 후에는 브랜딩에이전시의 디자이너가 아닌 기획자로 입사했다. 그리고 몇 년 후 프로모션 기획자에 발을 담갔다가 대학원 마케팅 석사과정 입학을 앞두고 있다.
???: 얘 뭐야.. 커리어에 공통점이 전혀 없는데?
그렇다. 그래 보인다. 인정한다. 하지만!
어째서 마케팅 석사까지 이어지게 되었는지
해명 아닌 해명을 늘어놔보겠다.
Q. 미술은 하지도 않은 문과생이 왜 디자인과를 가게 되었나?
A. 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그렇다. 3월 2일 입학하는 그 날까지 나는 디자인학과에서 뭘 배우는지 잘 몰랐다. 디자인 학과를 다니면서도 예쁜 비주얼과 이미지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보다 리서치를 하고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이 즐거웠다. 나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며 쓸모 있다고 설득 과정은 짜릿했다. 문제를 설정하고 분석하여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재밌었고 시장과 고객을 분석하며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추론하는 게 재밌었다.
Q. 창업은 무슨 말인가?
A. 아, 실제 창업한 것은 아니고 소소하게 도전을 해봤다랄까
대학교 축제에서 우연히 지인의 지인들과 합석을 하게 되었다. 그 자리에 창업동아리를 시작한 타과 후배가 있었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창업동아리 활동에 흥미가 생겼다. 그렇게 창업동아리에 들어간다. 다양한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했고 이는 디자인과 수업보다 재밌었다. 미적 아름다움이나 완성도보다는 아이디어와 타당성 자체가 중요했기 때문이다. 여러 번의 수상을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겼고 팀원들과 함께 구상한 아이디어로 정부에서 지원하는 창업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시작했다. 사업자를 등록하고 학교산학협력단의 지원을 받으며 실용신안을 등록하고, 창업에 도전했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세미나와 교육받게 되었고 심사와 평가를 통해 부족한 점을 깨달으며 비즈니스와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다. 이때부터 디자이너가 아닌 기획자로서 꿈을 갖게 된다. 하지만, 수 차례의 도전에도 최종 심사에서 번번이 탈락했고 아이디어를 통한 창업은 포기한다.
Q. 브랜딩에이전시 기획자는 어쩌다 하게 되었나?
A. 디자인과 마케팅을 모두 할 수 있는 일이 브랜딩이라고 생각했다.
브랜딩이 기업, 상품, 서비스를 총괄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디자인 + 마케팅 = 브랜딩'이라고 이해하고 있었다. 책이나 세미나를 통해 이해한 것과 실무의 괴리가 크다는 사실은 이후 입사 후 느끼게 된다.
본인이 입사한 대행사는 비딩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주 사업은 공기관의 로고/캐릭터를 개발, 보조적으로 홍보 및 프로모션을 운영하는 회사였다. 비딩 제안 업무는 꽤 잘 맞았다. 시장을 조사하고 솔루션을 도출하는 것을 좋아했고 국가지원사업에 도전하며 꽤나 여러 번 제안서를 작성한 경험이 있어 제안서를 작성하는 것은 자신도 있었고 재미도 있었다. (회사의 양식과 스타일에 적응하는데 시간은 걸렸지만) 로고/캐릭터 기획 업무도 재밌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의하고 네이밍과 스토리를 만들고 브랜드 전략을 구축하는 것은 '내 손으로 브랜드를 창조한다'는 오묘한 자부심을 주었다.
특히, 인천광역시 캐릭터와 경북관광공사 선비이야기 투어카드는 지금도 나의 작은 자랑거리다. 입사 후, 첫 담당 프로젝트로 캐릭터 모티브 선정부터 시안작업/네이밍/스토리/홍보물과 그림책 개발까지 프로젝트의 전체에 사소한 것 하나하나 참여하였기에 더욱 애정이 깊다.
선비이야기투어카드 프로젝트는 서비스의 기획단계에서부터 론칭 후 홍보 운영까지 했던 프로젝트다. 1년 4개월 간의 대행사생활과 함께했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이 프로젝트는 본인의 직무를 다시 고민하게 된 가장 큰 계기였다.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면서 서비스 기획, 상품 발굴, 웹 기획, 콘텐츠 기획 등 기존 업무 외 다양한 영역을 경험하게 되었고 브랜드만 개발하는 것이 아닌 상품이나 서비스 기획단계부터 실질적인 판매와 운영까지 담당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Q. 프로모션 기획자는 뭔가?
A. 마케팅 석사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다.
건강상 문제와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대행사를 퇴사하고 2018년 즈음 대학원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행사에서 경험한 브랜딩은 본인이 생각했던 마케팅의 영역에서 너무나 작은 부분이었고 정성적인 인사이트만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에 스스로에 대한 불안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정량적인 분석과 심도 있는 고찰을 바탕으로 마케팅을 하고 싶었다. 이 시기에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통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산업공학과에 진학을 희망했었다. 하지만, 알아본 바
디자인 전공자가 공대 석사를 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여 포기한다.
이후 다시 취업을 했고 교육계 회사의 온라인 서비스 관리/프로모션 기획 업무로 들어가게 된다. 꽤나 규모가 있는 회사였기에 기대하는 바가 컸던 걸까, 막상 들어가 보니 많은 부분에서 실망감을 느꼈다. 온라인 서비스/프로모션 담당자로
데이터를 측정하고 효율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줄 알았지만 기대했던 일을 경험할 수 없었다. 매일 단순한 반복 업무였고 일이 번복되는 것도 부지기수였다. 회사와 직무에 대한 회의감은 날로 커졌다. 고민 끝에 이 회사와 내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러다 문득 '미래에 난 뭘 하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매일 같이 반복되는 업무만 하다가, 이직을 하고 같은 업무를 반복하다가 나이가 들면 은퇴를 하겠지. 행복하지 않은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사는 인생.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다시 대학원 진학에 대한 생각이 다시금 떠올랐다. 퇴근 후 하던 마케팅 스터디는 이러한 생각에 더 불을 지폈다. 트렌드와 이슈를 서치/분석하고 인사이트를 나누는 스터디였다. 기업 연구원들과 교수님들의 칼럼과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된다.
나도 시장과 소비자를 연구하고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구원이나 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굳어졌다. 퇴사와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다.
해가 지나면 30살. 20대의 마지막 도전이란 생각이었다. 이 도전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꿈을 쫒기보다 현실에 맞춰 살자고 다짐했다. 그렇기에 더욱 뒤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생각을 하지 않기로 했다. 풀타임 석사로 공부 전념하길 희망했고 회사생활을 병행 할 생각은 없었다. 주저 없이 퇴사하고 시간 활용이 자유로운 프리랜서를 시작했다.
구구절절 하지만 한 마디로 이 혼종의 경로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고민하다 보니'이다. 상상을 실현하는 일을 하고 싶었고 조사/분석/제안 하는 일이 즐거웠으며 기획이 적성에 더 맞다는 것을 깨닫고 좀 더 객관적이고 깊은 인사이트를 갖고 싶었다. 역으로 말하면 객관적이고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통해 기획하고 실현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 것이 나에게 '마케팅'이었다.
이제는 상상의 실현 보다 미래를 예측하고 제시 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일은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마케팅이라고 생각했고 그 첫 발걸음이 '대학원 석사'였다.
지원과정과 면접 썰
- 대학원 후기 지원기간 : 4월
- 대학원 후기 면접기간 : 4-5월
- 대학원 후기 발표: 5-6월
- 대학원 후기 입학: 9월
1월, 대학원 진학에 대한 결심과 학교/전공 알아보기
신년을 맞아 미래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다니고 있던 회사에서 성장할 기회는 없었고 현재의 커리어로는 미래가 불투명했다. 학부 때 부터 공모전이다 대외활동이다 수십개를 참여했었고 사회경험을 먼저 해보자는 생각으로 공백기 없이 직장생활을 시작했었다. 나름내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변변찮은 학부와 예체능 전공, 애매한 커리어로 나의 성장 가능성은 비관적이었다. 나에겐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필요했고 변화가 필요했다.
나는 마음 한 켠에 묻어두었던 대학원 진학을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예체능 출신이라는 편견을 뒤집을 수 없었고 출신학부를 바꿀 수 없었다. 취업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커리어 점프는 기약는 일이었다. 그리고 20대의 마지막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대학원을 결정하게 된다. 비록 근시안적이고 단순한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학벌, 전공, 전문성에 대한 어필 3가지를 잡을 수 있는 것이 대학원 진학이라는 결론이었다. 한 편으로는 이번에도 대학원을 진학을 포기한다면 더이상의 기회가 없을 것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결심이 섰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9월에 입한한다고 생각하면 퇴사가 이른 감은 있지만, 대학원을 가기로 결심한 이상 경력의 공백기는 신경쓰지 않고 스스로를 정비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월 말 퇴사를 앞두고 서울 4대문 내 모든 대학원의 전공과 교수님들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며 나의 방향과 맞는 곳을 찾기 시작했다. 내가 하고자 했던 것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이었다. 과거 대학원을 알아봤을 때는 데이터는 이공계이라고 생각하여 공대만을 알아봤다가 포기하게 되었지만, 이번에는 더 넓은 전공을 알아보니 경영대학원에서도 데이터를 다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경영대학원은 공대와는 다르게 학부전공과 일치하지 않더라도 입학의 기회가 주어졌다. 그리고 경영대학원의 다양한 전공 중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기로 결정한다.
2-3월, 대학원 입학 전에 부족한/필요한 것 공부하기
가을학기 지원일정까지는 2달 남짓한 기간이 남아있었고 입학까지는 6개월이 남았다. 나는 '남은 기간 동안 내가 뭘 할 수있을까', '앞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 데이터를 위해 대학원 진학을 결심한 만큼 데이터를 다루는데 필요한 프로그래밍 언어 Python을 독학하기 시작했다.
대학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R이나 SAS 등이었지만 입학하게 되면 어차피 배우게 될 것이고, 시간이 있을 때 데이터사이언스 현직자들이 실무에서 많이 사용하는 Python을 공부하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Python은 데이터분석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수집하는 크롤링 등 모튼 프로그래밍에 사용되는 기본 언어라는 것도 장점이다. Python을 독학하다보니 크롤링을 위해서 웹에 대한 지식도 필요해졌고 html과 css도 함께 공부하기 시작한다.
4월 서류접수 기간, 서류 준비하기
모든 대학에서 지원은 온라인으로 한 번하고 서류는 우편으로 받았다. 대학원 진학에 필요한 서류는 일반적으로 연구계획서, 인적사항서류,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경력증명서, 어학증명서로 총 6가지다. 이중 경력증명서와 어학증명서는 대학원에 따라 선택사항이었다. 나는 이미 경력증명서와 어학점수가 준비되어 있었기때문에 함께 제출했다. 서류 중에 비교적 신경써서 준비해야하는 것은 연구계획서다.
우선 대학원을 진학한 지인들에게 연락하여 조언을 구하고, 석/박사 커뮤니티를 찾아다니며 정보와 모았다. 각 학교의 교수님들이 참여한 논문이나 칼럼을 보면 좋다는 조언을 듣고 찾아보았다. 지원하는 대학원에 있는 교수님의 연구 방향과 비슷하면 더욱 유리하기 때문이다. 결국 대학원에 들어간다는 것은 지도교수님의 연구분야를 중심으로 배우고, 연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수님들에 대한 자료를 좀처럼 찾을 수 없었고, 있다 하더라도 3,4년 전의 것이었다. 대부분의 논문은 영어였다.. 관심있는 분야에 근접한 논문 몇개를 골랐고 번역기를 동원해 초록 정도만 읽어보았다.
연구계획서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학부에서 배운 것(또는 직장에서 경험한 것)이 무엇이며, 그것을 대학원에서 어떤 연구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나는 마케팅 관련 업무 경험으로 운을 땠고 빅데이터 분석, 텍스트 마이닝 등 데이터분석을 통해 마케팅 분야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싶다고 적어냈다. 마지막에는 지도에 따라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발린 소리로 마무리했다.
교수님들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면서, 각 대학 별 교수님들의 이메일로 CV를 첨부하여 어떤 것을 미리 준비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했다. 공대계열은 일반적으로 지원하는 교수님들에게 미리 연락을 드려 진학 허락(?)을 받는다고 한다. 반면 인문사회계열은 그러한 것들이 없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보냈었다. 6분에게 보낸 메일 중 서강대학교 교수님에게만 답장을 받을 수 있었다(보내고 나서 들은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인문사회계열은 입학 전에 교수님을 따로 컨텍하지 않고, 교수님들이 바쁘시기에 답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교수님의 답장에는 입학 전 특별히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런 답장도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몰라 막막했던 나에게 약간의 안도감을 주었고 교수님의 격려의 말에 큰 용기를 얻었다. 감사드린다.
서류준비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남는 시간은 Python과 html/css를 공부하면서 보냈다.
4-5월 면접 기간, 면접준비와 후기
지원한 대학의 면접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화상면접 이루어졌다. 첫 면접의 느낌은 쎄했다. 가볍가 인사를 나눈게 전부였지만 사회생활의 짬이 있기 때문이었을까, 나는 알 수 있었다. 나는 탈락자였다. 자기소개도 없이 형식적인 질문(지원동기, 연구하고 싶은 분야)이 이어졌다. 15분 남짓한 면접은 끝났다. 이후 다른 대학의 면접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몇 번의 다른 대학의 면접 후 서강대 면접을 보게 된다. 화면이 켜지는 첫 순간부터 무언가 달랐다. 교수님들은 웃으며 맞이해 주셨다. 첫 질문은 형식적인 지원 동기가 아닌 자기소개를 해보라는 것이었다. 이전 면접들에서 자기소개를 하지 않았기에 살짝 당황했지만 나름대로 준비했던 말을 이어갔다. 이후 질문에서도 교수님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전 면접들과 다르게 서로 웃으며 대화하는 기분이었다. 궁금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연구는 어떤 방법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라고 물으니 모호한 질문에 교수님이 살짝 고민하시는 듯 했지만 '들어와서 확인하면 된다'며 웃어 보이셨다.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 '이건 좋은 신호인가? 합격일까? 아니다. 혼자 설레발치면서 기대하지 말자'며 웃어 넘겼다. 마지막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끝으로 웃으며 면접창을 닫았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잊기로했다.
나는 면접에 대한 결과에 회의적이었기 때문에 대학원 진학에 실패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던 공부를 계속하면서도 재취업을 함께 병행하기 시작했다.
6월 합격 발표
6월의 어느날, 자고 일어나니 문자가 와 있었다. 서강대학교에서 합격자 발표를 확인하라는 것 이었다. 기대없이 결과를 확인하고 마음을 다잡자는 생각으로 수험번호를 조회했다. 내 이름 옆에는 '합격'이 적혀있었다.
합격발표 전 막막했던 썰
합격에 대한 큰 기대는 없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내가 하고 싶은 마케팅을 할수 있는 회사를 찾기 시작했다. 앞선 직장생활의 실망감을 복기하며 빠른 취업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가' 더 신중히 고민했다. 공백기가 길어진대도 말이다. 서비스의 기획에서 부터 홍보 프로모션까지 아우르는 일. 데이터에 보다 밀접하고 잘 활용하는 회사. 이는 IT관련 스타트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취업사이트에 들어와 지원할 회사들을 찾았다. 자소서와 이력서를 다듬고 지원하며 시간을 보냈다. 원하는 모든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실무에는 분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고 세부 직무로 서비스 기획 또는 퍼포먼스 마케팅을 희망했다. 지금까지의 내 학벌/학과/경력만으로는 해당 직무에서 매리트가 떨어지긴 했지만, 지난 몇달안 공부한 데이터 관련 툴과 지식, 이전 경력에서의 경험을 살려 지원해보기로 했다. 대학원 진학이란 도전이 좌절되었다고 생각하고 다시 취업을 준비한지 2주 정도가 지났을까. 다행히 대학원 합격소식을 확인했고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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