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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oral Construal
Trope, Yacoov and Nira Liberman (2003)
본 논문은 해석수준이론(CLT, Construal level theory)을 바탕으로 미래 사건에 대한 시간적 거리(temporal distance)에 따라 대상 사건을 어떻게 판단하고 결정하는가에 대해 설명한다. 해석수준이론에서 낮은 해석 수준은 사건을 구체적이고 피상적으로 받아들여 하위목표와 실행가능성(how, 방법, 수단)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결정한다. 높은 해석 수준은 추상적이고 본질적인 특징을 단순하게 받아들이고 상위목표와 바람직성(why, 목적)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결정한다. 시간적 거리란 미래에 일어날 사건으로부터 현재까지에 대한 시간의 심리적 거리를 의미하며 시간적 거리(미래 사건과 현재와의 거리)에 따라 가치의 평가, 선호, 결정이 달라진다.
시간적 거리에 따른 심리적 결과의 차이는 시간할인이론(Time-Discounting Theories)에 이해 설명되는데, 사람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를 낮게 평가하며, 결과에 가까워 질 수록 할인율이 가팔라진다고 설명한다. 즉, 먼 미래에 받을 수 있는 큰 보상의 가치를 낮게, 빨리 받을 수 있는 작은 보상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할인율은 사건의 속성에 따라서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 Cool & Affective vs Hot & cognitive
대상이 감정적 가치(affective value, hot value)인지 인지적 가치(cognitive value, cold value)인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감정적 가치(맛)는 경험적이고 구체적인 낮은 해석 수준의 측면을 갖고, 반면 인지적 가치(칼로리)는 추상적인 높은 해석 수준의 측면을 갖는다. 감정적 가치는 인지적 가치에 더 가파르게 할인된다. 예를 들어, 맛에 대한 가치는 영양가에 대한 가치보다 할인율이 크기 때문에 시간적 거리가 멀수록 맛보다는 영양가를 더욱 중요한 것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 갈등모델(Conflict models)
예상되는 결과가 손실인지 아닌지에 따라서도 활인율이 달라지게 되는데, 긍정적인 결과 보다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할인율이 크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집에 손님이 찾아오는 것에 대한 번거로움(손실)이 즐거움(이득)보다 할인율이 높다. 즉, 약속 날짜가 멀 수록 번거로움에 대한 할인율이 높기 때문에 즐거움을 더 많이 고려한다. 가까운 날짜에 잡는 것 보다 멀리 잡을 때 더 긍정적으로 고려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론은 실제 경제활동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만은 아니다.
- 결과의 규모
행동경제학 연구에 따르면 결과의 규모에 대해서도 할인율이 달라질 수 있는데, 큰 보상보다 작은 보상의 시간거리에 따른 할인율이 크다. 예를 들어, 1000달러 보상과 10달러 보상의 가치를 비교했을 때 보상시기가 멀 수록 10달러 보상에 대한 가치를 더 낮게 평가한다.
- 개인의 기대가치, 긍정적(positive , savoring) vs 부정적(negative, dreading)
시간적 거리에 따른 대상의 가치는 사건에 대한 개인의 기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는데, 긍정적은 결과가 예상되는 사건은 즐기게 되고 사건에 긍정적인 가치를 더하게 된다. 반면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되는 사건은 두려워하게 되므로 부정적인 가치를 더하게 된다. 즉, 사건의 자체 가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할인되지만 기대가치가 추가되므로써 증가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에 저자는 시간적 거리에 따라서 다른 해석수준을 사용한다고 설명하며, 먼 미래의 사건에 대해서는 높은 해석수준을 사용하고 가까운 미래 사건에 대해서는 낮은 해석수준을 사용한다고 설명한다. 즉, 먼 미래의 사건에 대해서는 비교적 단순하고 비맥락적인 표현(개괄적, 구조적)으로 요점을 추출하고, 일반적이고 필수적인 상위 목표를 특징으로 표현된다. 반면, 가까운 미래 사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종속적, 맥락적, 부주적이며 하위 목표를 특징으로 포함한다. 이는 먼 미래의 사건일 경우 높은 해석수준을 사용하므로 인지적인 정보에 대한 가중치가 높아지고, 감정적인 정보에 대한 가중치가 낮아지게 된다는 것으로 볼때 시간할인이론과도 일치한다. 먼 미래에 대한 사건을 받아들일 때 높은 해석 수준(high-level construals)의,가까운 미래에 대한 사건을 받아들일 때 작용하는 낮은 해석 수준(low-level construals)의 가중치가 두드러지는 것이다. 결정에 대한 선호도(바람직성)의 영향은 시간적 거리가 멀수록 컸고 가까울수록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정에 대한 실현가능성에 대한 영향은 시간적 거리가 멀수록 작어졌고 가까울 수록 높게 나타났다. 이와 마찬가지로 높은 해석 수준과 관련된 속성(선호도, 만족도 등)은 먼 미래의 선택에서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낮은 해석수준과 관련된 속성(실현가능 등)은 가까운 미래의 선택에서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높은 해석수준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는 시간적 거리가 클 수록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낮은 해석 수준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는 시간적 거리가 클 수록 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또한 긍정적인 결과(바람직성과 목표의 추구)에 대해서는 높은 해석수준의 측면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며, 부정적인 결과(실현가능성의 우려)에 대해서는 낮은 해석수준의 측면에서 더욱 중요하게 고려된다.
예를 들어, 높은 수준의 해석이 긍정적일 때는 먼 미래에 더 매력적이고 부정적일 때는 가까운 미래에 더 매력적이다. 도박의 경우에서는 가까운 미래의 도박을 선택할 때는 확률에 더 큰 영향을 받고 먼 미래에 도박을 선택 할 때는 보수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미래를 예측하는데 있어서도 먼 미래에 대해서는 높은 해석수준을 사용하므로 구체적인 실현에 집중하지 않고 넓은 범주와 개괄식(구조적)으로 생각한다. 때문에 먼 미래에 대한 사건을 예측할 때 더 자신감을 갖는다. 또한 결과를 지연시키는 것(부정적 결과, 실현가능성에 대한 우려)은 결과 자체의 가치와 비교하여 낮은 해석 수준의 측면을 갖는다. 즉, 시간지연은 시간의 거리가 짧을 때(낮은 해석수준에서 고려될때) 더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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