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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인사이트

[트랜드 케이스 스터디] 국내 OTT플랫폼의 마케팅 차별화(2)

by 티챠림 2021. 8. 13.

국내 OTT플랫폼의 마케팅 차별화(2)

 

[ 하루생각 : Case Study ]

 

*본 글은 2020년 9월 하루생각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게시글을 재사용 한 것으로

최근 정보과 다를 수 있으며, 주관적인 인사이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외에도 다양한 동영상 OTT플랫폼들이 있다.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해외 OTT 플랫폼과 비교적 작은 규모의 국내 밴처 OTT 플랫폼이다. 그 중 ‘왓챠 플레이’와 ‘라프텔’은 차별화된 홍보 방식으로 대중들에게 이목을 끌기도 했다. 


무엇이 달랐는지?
왜 이목을 끌었는지!
한 번 알아보기로 하자.

 

 

  구독유지 1위의 OTT 플랫폼, 왓챠


밴처로 시작한 왓챠는 넷플리스와 더불어 국내 1020대 사이에서 가장 핫한 OTT플랫폼이다. 어떻게 밴처가! 후발주자가! 다른 대기업 플랫폼보다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 일단은 다양한 콘텐츠 덕분이다. 왓챠 플레이는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의 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다른 플랫폼 보다 폭 넓은 선택권을 제공한다.

 

하지만 왓챠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 콘텐츠 양 때문만은 아니다. 왓챠의 성장을 이끈 건 2가지 요소가 있다. 첫째, 사용자의 취향을 예측하고 추천하는 ‘초개인화 서비스이다. 시청자가 매긴 콘텐츠의 별점을 바탕으로 취향을 예측해 새로운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단순한 평점이 아니라, AI에 학습된 사용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 취향’에 맞는 정도를 예측하여 제공해 주어 사용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둘째, 1020대 취양에 딱 맞는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이다. 공식 인스타그램 콘텐츠에서 친구와 채팅을 주고받는 듯한 친근한 말투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썰’ 콘텐츠로 홍보글을 올리거나, 경쟁사 넷플릭스의 오리지날 시리즈를 추천해주는 콘텐츠 등 재미있고 관심갈만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준다.

 

 

 

  덕들이여 이제 양지로 나오라! ‘라프텔’이 왔다!!!


 

과거 한국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사람들을 소위 ‘오타쿠’, ‘덕후’라며 조롱했고, 애니메이션을 음지문화로 취급하며 멸시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주류문화가 아닌 것은 확실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건전한 취미로 인정받고 ‘덕질’, ‘덕력’과 같은 표현들을 공중파에서 거부감 없이 사용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시장의 양지화가 도래한 것이다. 애니메이션의 양지화 분위기 속에서 ‘덕후’들의 주목을 받는 OTT 플랫폼이 바로 ‘라프텔’이다. 

 

 

한국에서 소비되는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은 일본 콘텐츠였고, 사실상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서 유통되어왔다. 하지만 이제 라프텔을 통해 합법적으로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다. 최근 국내 인기 웹툰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콘텐츠 를 제공하며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라프텔의 이용자 수는 2020년 7월 기준 18만명에 불과하지만, 사용자 체류시간은 유튜브를 뒤이은 2위 를 기록하며 두터운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라프텔의 온라인 광고배너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던 적이 있는데, 약간 불쌍함(?)하고 소심한 콘셉에 초라한 일러스트로 사람들에게 호기심과 재미를 주었다.

 

라프텔이 다른 OTT 서비스와 다른 특이점은 서비스 결재 방식이다. 광고 시청을 통한 무료감상(AVOD), 개별 건당 결재(TVOD), 정기 구독권(SVOD)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라프텔의 주요 사용자 연령대가 15세 ~ 24세로 정기 구독 결재에 부담이 되는 것을 고려한 전략이다. 2020년 5월 라프텔은 ‘리디북스*’와의 인수합병이 확정되면서, 그간 지속적 으로 지적 받아왔던 콘텐츠 부족과 서비스 품질이 개선될지 주목받고 있다. 

 

*리디북스: 전자책, 웹툰, 웹소설 등을 월정액으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서점 플랫폼.

 


오리지날 시리즈의 ‘넷플리스’
공중파 3사 통합의 ‘웨이브’
커머스와의 결합, ‘티빙’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의 ‘왓챠 플레이’ 
확실한 매니아층을 겨냥하는 ‘라프텔’까지.

 

이 외 한국에 론칭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동영상 OTT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즈니의  ‘디즈니 플러스’, HBO의 ‘MBO 맥스’, 애플의 ‘애플tv 플러스’, 아마존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이 있어 각 OTT 플랫폼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비슷한 점도 많고, 각각의 특징도 있는 5개 국내 동영상 OTT 플랫폼들을 알아봤다. 과연 국내 동영상 OTT 서비스가 해외파 넷플릭스를 누르고 올라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국내 플랫폼이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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