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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인사이트

[직무 인사이트] 에이전시/인하우스에이전시/인하우스 마케팅의 차이

by 티챠림 2021. 6. 21.

에이전시/인하우스에이전시/인하우스의 업무 차이

*마케팅 실무 2년, 취준+이직준비 기간 4년의 직무분석 인사이트


인하우스 에이전시의 마케팅 업무 (바로가기 click)

에이전시의 마케팅 업무 (바로가기 click)

기업의 마케팅 업무 (바로가기 click)

 


 

취업 또는 이직을 준비하다보면 마케팅 직무에 대해 상당히 많은 혼란을 겪게 된다. 그 이유는 마케팅 직무의 범위가 굉장히 광대하기 때문이다. 취준생 입장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마케팅'이 어떤 직무에서 하는 파악하는데 쉽지 않고, 이직을 준비하는 실무자 입장에서는 '내가 하고 있는 마케팅'을 세부직무로 정의하는 것에 혼란을 겪는다.

 

마케팅 직무로 취업을 준비하고, 실무(대행사와 기업 모두)를 경험하고, 이직을 준비한지 4년이 넘었는데도 마케팅 직무를 정의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산업/업종/회사규모에 따라 마케팅 직무에 대한 분류가 너무나도 다양하고 업무의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애초에 마케팅의 정의 자체가 세부적인 업무를 지칭하지 않는다.

마케팅의 정의는 (시대와 사람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보편적으로) '상품 또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판매/유통시키는 데 관련된 모든 행위'를 가리킨다. '관련된 모든 행위'라는 문구. 사실 기업이 하는 모든 행위가 마케팅이라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실제로 마케팅 직무라고 하는 다양한 실무자를 만나보았지만 이들이 하는 일은 모두가 달랐다. 누구는 광고 제작, 다른 누구는 상품 유통/판매, 또는 서비스 기획, 데이터 분석 등 정말 각양각색이다.

 

마케팅 현직자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하는 '나는 잡부다'라는 말이 이를 대변한다. 회사의 별의 별을을 다하기 때문이다. 회사의 행정서류 작업부터 상품기획, 브랜딩, 홍보 및 광고 등 말 그대로 '별의 별 일' 모두가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회사의 규모가 작을 수록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게 되고, 회사의 규모가 클 수록 분업화되어 세부직무로 보다 제한된 범위의 업무를 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진리의 사바사'는 모든 현직자 사이에서 통용된다. 취준생들의 직무질문에 설명을 하다가도 결론은 '사바사'로 귀결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회사마다 마케터의 업무가 달라 하나로 정의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모호함이 마케팅 직무를 처음 준비하는 취준생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런 혼란을 덜기 위해서는 디테일한 산업분석과 직무분석이 필요하다. 

 

 

 

  회사규모 및 기업유형에 따른 업무 차이


마케팅 업무가 회사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회사규모/기업유형/업종에 대한 차이를 알아야만 세부직무를 이해할 수 있다. 회사규모에 따른 분류는 크게 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 3가지로 나눌 수 있고, 기업유형에 따른 분류로는 에이전시(독립 대행사), 인하우스 에이전시(기업 전속 대행사), 기업*(고객사)으로 나눌 수 있다. 

*기업 내부 마케팅팀을 인하우스 마케팅팀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인하우스 에이전시와 혼동할 수 있어 본 글에서는 기업 마케팅팀으로 지칭하겠다.

 

 

● 인하우스 에이전시(대기업 계열 대행사)

기업(고객사)가 의뢰한 일을 대신하여 기획/실행/운영/관리하는 측면에서 에이전시 인하우스 에이전시가 하는 일은 같지만 프로젝트의 규모와 업종에 따른 차이가 있다. 인하우스 에이전시는 일반적으로 기업의 계열사로써 모기업의 광고, 캠페인 등을 대형 종합광고 대행을 주력으로 한다. 대기업들의 TV광고, 옥외광고, 프로모션 등 돈 많이 들었겠다 싶은 것들은 인하우스 에이전시에서 했을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인 인하우스로는 제일기획(삼성), HS애드(LG), 대홍기획(롯데), 이노션월드와이드(현대자동차) 등이 있다.

 

조직이 큰 만큼 직무가 세부적이로 나뉘어지는 경향이 있다. 제일기획 같은 경우 광고기획, BTL기획, 미디어 기획, 데이터기획, 소프트웨어직, 콘텐츠 제작, ux writer 등으로 직군이 나뉘어 지고 그 안에 주요 업무로 글로벌/국내 캠페인 기획, 디지털 마케팅, 브랜드사이트/이커머스 기획 및 운영, 데이터 모델링 및 분석, 디지털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 Art Directing, 온/오프라인 콘텐츠 제작, 카피라이팅, 에디팅 등으로 나뉘어진다.

 

 

에이전시(독립 대행사)

에이전시(독립 대행사)는 인하우스 에이전시에 비해 프로젝트 규모와 조직규모가 작다. 대체로 중소기업인 경우가 많다. 규모가 작은 만큼 사업분야가 세부적으로 나뉘는데 디지털마케팅, 오프라인 프로모션, 브랜딩, 서비스개발 등 대행사 마다 주력하는 업무가 천차만별이다. 광고쪽만 하더라도 업무 범위를 어느정도로 하느냐에 따라 종합광고대행사, 디지털광고대행사, 렙사 등으로 나뉘어 지고, CRM 서비스를 개발하여 제공하는 Saas 성격의 솔루션 회사, 영상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프로덕션 등 다양하다. 

 

이처럼 한 회사가 제한된 사업분야를 영위하는 만큼 직무분류는 비교적 단순하다. 고객사 및 협력사 커뮤니케이션과 프로젝트 운영을 담당하는 AE, 콘텐츠 기획/제작하는 기획, 데이터 분석과 광고집행을 담당하는 퍼포먼스 등이 있다. 이마저도 회사에 따라 통합되어 AE가 비딩, 프로젝트 운영, 기획 모두를 하기도 한다. 때문에 에이전시 취업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대행사가 어떤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가'이다. 

 

디지털마케팅 대행사는 콘텐츠 제작과 더불어 온라인광고 제작과 운영 및 관리, 브랜딩 대행사는 로고/캐릭터/스토리 제작 및 브랜드홍보전략 수립, 리서치 대행사는 설문문항 기획 및 분석 등으로 각기 업무 영역이 다르다. 특히 디지털마케팅은 온라인에서 할수 있는 모든 업무를 대상으로 하기에 세부사업 구분에 따라 다시 세부적으로 나뉘어 질 수 있다. 디지털광고 대행사는 온라인 콘텐츠(글, 이미지, 영상 등)/이벤트를 기획 및 제작하고 집행한다. 미디어랩사는 제작된 광고를 게시할 매체(플랫폼)을 제안하고 매체사를 중개해준다.  SNS마케팅 및 바이럴 대행사는 인스타그램/블로그 등의 콘텐츠 제작과 운영 및 관리를 하는 식이다. 모든 업무를 한 대행사에서 하기도 할수도, 각 세부사업으로 나뉘어진 대행사들이 연계하기도 한다. 동일한 직무라도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느냐에 따라 세부 업무는 다를 수 있다.

 

대행사는 대상 고객이 사기업, 공기업/공기관이냐에 따라서도 업무가 달라질 수 있다. 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회사의 경우 텔레마케팅, 메일마케팅, 제안영업 등을 할 수 있고, 공기업/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회사의 경우 나라장터에 올라오는 제안사업(비딩)을 주력으로 하게 된다. 사람에 따라 영업과 마케팅을 별게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영업도 마케팅의 일환이며 대상에 따라 방법이 다를 뿐이다. 특히 대행사에서 제안영업은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할 수 있다. AE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pt제안을 한다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브랜딩에이전시에 재직했던 나의 경우 전략기획팀에 속했는데, 시장분석부터 브랜드 및 아이덴티티 개발, 홍보/굿즈/이벤트 기획 및 콘텐츠 제작, 제안서 작성 및 제안PT 참여 등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었다.

 

 

● 인하우스(기업)

기업 마케팅팀은 자사 상품 또는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한 업무를 담당한다.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판매할 것인지 기획하는 상품기획/서비스 기획, 자사 또는 상품 브랜드를 어떻게 알릴 것인지 기획하는 브랜드마케팅, 온라인 콘텐츠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콘텐츠마케팅, 광고 효율을 분석하고 집행하는 퍼포먼스마케팅, 언론에 노출되는 회사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PR홍보, 고객을 분석하고 고객경험을 개선하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상품 유통과 판매를 기획 및 관리/운영하는 영업·마케팅 등이 있다. 회사규모가 작은 스타트업 같은 경우 브랜드팀 또는 상품팀이 위의 모든 업무를 담당하기도한다. 반면 회사에 따라 내부적으로마케팅의 큰 틀만을 기획하고 대행사에 세부기획과 실행을 맡기기도 한다. 이러한 업무범위는 회사규모와 내부 R&R(업무 분담)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사업부/부서/팀을 나눠 역할을 분담하고 그에 따라 주요업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기업 마케터에 지원하려 할 때 실제하는 직무를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공고에는 마케팅 직무 채용이라고 나와있지만 세부적인 업무는 천차만별이고 구체적인 설명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모집공고와 실제 부서배치가 다른경우도 허다해 입사 후 실제 부서배치가 있을 때까지 자세한 업무를 파악하기 어려울 수있다. 때문에 해당 회사에 대한 기업유형/규모/산업을 더욱 철저히 하는 것이 업무파악에 도움이 된다. 

 

필자의 경우 마케팅/기획직무로 지원하였는데 배치받은 팀이 온라인사업부의 기획팀이었다. 온라인 프로모션 기획/운영/ 웹 페이지 기획이 주요 업무였고, DA(온라인 광고배너) 기획 및 서비스 유지보수 등의 부가적인 업무를 수행했다. 지인의 경우 브랜드사이자 유통사인 회사에 마케터로 입사했는데 OEM(상품 위탁 제조) 관리, 제품 홍보 및 프로모션, 라이브커머스 진행, SNS 콘텐츠 제작 및 관리 등 폭 넓은 업무를 담당했다. 또 다른 지인은 마케팅부서로 입사하여 유통/판매 전략을 기획하고 재고관리를 담당했다.

 

이처럼 마케팅 직무의 업무는 회사의 산업/규모/유형에 따라 다르고, 회사의 R&R에 따라 직무이름이 다르다. 때문에 지신의 직무를 얘기할 때 '마케팅'이라고만 하면 무슨 업무를 하는지 모호하다. 이직이 잦은 마케팅 직무 특징에 다불어 여차하면 이거저거 다하는 마케팅 '잡부'가 되어버린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담당업무와 커리어를 바탕으로 세부직무를 특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마케팅 '잡부'가 아닌 방향성 있는 커리어를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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